2026 전기차 배터리 대변화, 나트륨이온이 해답일까?

한국도 나트륨 배터리 상용화 준비 착착

전기차 배터리 안전기준, 왜 강화되고 있나

2026년 7월부터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에 적용될 새로운 국가 표준이 시행됩니다. 이번 규정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의 배터리 안전 요건으로 평가됩니다. 기존 규제보다 훨씬 강화된 이 기준은 열 폭주 상황 발생 시 최소 2시간 동안 화재나 폭발 없이 안정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는 전기차 충전 중 또는 사고 발생 시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전기차의 급속 충전 횟수가 많아질수록 배터리의 성능 저하와 화재 위험이 증가한다는 우려가 계속되어 왔습니다. 이를 반영해 중국은 새로운 기준에서 최소 300회의 급속 충전 후에도 배터리가 안전성을 유지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기술적 요건을 넘어서서, 전기차 사용 환경 전반에 대한 재설계를 요구하는 수준입니다.

중국의 새로운 배터리 안전 규정 핵심 내용

중국 정부는 이번 표준 개정에서 배터리 팩 내부 셀 간의 전기 절연, 구조적 안정성, 충돌 후 열폭주 대응 성능 등을 정량적으로 평가합니다. 예를 들어, 배터리가 충돌로 손상되더라도 폭발까지 최소 2시간 이상 유예 시간을 확보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시간적 완충은 승객 대피와 응급 대응에 큰 의미를 가집니다.

기존 기준과의 차이점

기존 기준은 주로 배터리 셀 단위의 화재 억제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새로운 규정은 배터리 시스템 전반의 내구성과 전열 제어 기능까지 포함합니다. 특히 높은 충전속도, 극한온도 등 다양한 실제 사용 조건을 고려해 설계되었기 때문에, 글로벌 제조사들 입장에서도 충격적인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CATL, 나트륨이온 배터리로 돌파구 찾다

CATL은 2025년 4월 '테크데이'를 통해 신형 나트륨이온 배터리 브랜드 ‘Naxtra’를 발표했습니다. 이 배터리는 고온 안정성이 뛰어나며, 리튬 기반 배터리보다 희귀 자원의 의존도가 낮아 공급망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2025년 12월부터 양산이 시작되며, 초기에는 주행거리 약 500km 수준의 중형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Naxtra 배터리의 주요 성능

CATL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Naxtra 배터리는 낮은 온도에서도 우수한 충전 효율을 보장하며,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발화 가능성이 낮습니다. 또한 고속 충전 능력도 개선되어 15분 내 80% 충전이 가능하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존 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낮은 한계는 다층 적층 기술을 통해 보완했다고 밝혔습니다.

2025년 양산 계획과 적용 모델

CATL은 이미 복수의 중국 완성차 업체와 Naxtra 배터리 납품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5년 말부터 상용 전기차 라인업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주요 파트너사로는

BYD

,

Geely

,

NIO

등이 거론됩니다.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들도 샘플 테스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트륨이온 배터리, 리튬이온의 대안이 될까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대체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과 원자재 수급 안정성 외에도 화재와 폭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특히 극한 환경에서의 성능 저하가 적어, 북유럽이나 고산지대 등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합니다.

안전성 비교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격 시 열폭주 가능성이 높은 반면, 나트륨이온은 반응성이 낮아 열폭주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에너지 밀도는 낮아 장거리 주행 차량에는 보완 기술이 필요합니다. 다음 표는 두 기술의 주요 비교 항목을 요약한 것입니다.

구분	리튬이온 배터리	나트륨이온 배터리
에너지 밀도	높음	보통
원재료 희소성	높음	낮음
온도 민감도	높음	낮음
화재 위험	중간 이상	낮음
비용	높음	낮음

가격 및 공급망 유리점

리튬은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고, 특정 국가에 자원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반면 나트륨은 해수와 광물에서 광범위하게 추출 가능해, 장기적으로 안정적 공급이 가능합니다. 이로 인해 전기차 원가 구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 부문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주행거리는 아직 부족하지만, 도심형 또는 중단거리 전기차에는 충분한 성능입니다. 또한 충전 속도나 내구성 면에서는 오히려 우위를 점할 수 있어, 특정 사용 시나리오에서는 오히려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한국 배터리 업계의 대응과 과제

한국도 나트륨이온 배터리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에너지11 같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술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KAIST와 같은 연구기관에서는 고속충전 가능한 나트륨 배터리를 연구 중입니다. 하지만 아직 글로벌 시장에 진입한 사례는 적고, CATL과 같은 대형 업체와의 기술 격차도 존재합니다.

국내 나트륨배터리 개발 현황

KAIST는 최근 수 초 내에 완충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나트륨이온 배터리 구조를 공개했습니다. 이는 기존 전극 구조를 혁신적으로 재배치한 결과로, 고속 충전 기술이 핵심입니다. 에너지11은 배터리 셀 자체의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소형 ESS와 전동이륜차부터 시작해 점차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기술 격차와 기회 요인

중국의 공격적인 상용화 전략에 비해 한국은 아직 실증단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유의 소재 기술과 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노릴 기회도 존재합니다. 글로벌 OEM과의 파트너십 확보가 단기 과제이며, 정부 차원의 기술인증 체계 정비도 필요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의 기대 효과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우선 가격이 저렴해 전기차 초기 구매 비용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고온이나 추위에 강한 특성 덕분에 사계절 성능 저하 걱정이 줄어듭니다.

전기차 구매 시 고려할 변화

향후 출시될 전기차에서 어떤 배터리를 사용하는지가 중요한 선택 요소가 될 것입니다. 특히 세컨드카, 도심용 차량을 고려한다면 나트륨이온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이 실용적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인식 변화

최근 전기차 화재 뉴스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은 더 이상 주행거리만을 보고 차량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안전 기준을 만족하는 배터리, 특히 열폭주 억제 성능이 입증된 기술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이러한 새로운 기준을 충족하는 차세대 솔루션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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